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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화산

아이티 지진

by eun303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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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이티 지진은 2010년 1월 12일 오후 4시 53분에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 25km, 지하 13km 지점이고 규모는 7.0이며 아이티의 위치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가 두 개의 서로 다른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북쪽으로는 북아메리카판이, 남쪽으로는 카리브판이 수평으로 엇갈리면서 10년에 20cm씩 이동하며 서로 충돌하고 있었다. 150년 동안 거대한 두 지각판이 3m 정도 움직이면서 쌓인 엄청난 에너지가 이번 지진으로 한꺼번에 분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진이 일어나기 몇 년 전부터 지질학자들은 아이티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거라고 예측해 왔다. 지질학자들이 이 지역의 단층 움직임을 조사한 후, 가까운 미래에 이곳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아이티의 열악한 환경에서는 대비하기가 힘들었다.

첫 지진 이후 여진은 2시간 동안 6차례 발생했고, 9시간 동안 26차례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아이티의 주변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아이티는 경제기반이 열악하여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된 건물도 없어서 피해가 극심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에 있던 타피오산은 산 자체가 무너져 함몰되었다. 통신 회선도 다 끊기고 육로 접근도 힘들며, 공항도 구호 목적으로 밀려오는 비행기들로 인해 포화상태가 되어, 민간 비행기의 착륙을 통제할 정도였다. 

 

이 지진으로 아이티 대통령궁과 국회 의사당을 포함한 포르토프랭스의 주요 건물들이 붕괴했거나 손상됐으며, 공항, 병원과 같은 시설도 폐쇄됐다. 또한 포르토프랭스의 교도소가 무너져 약 4000명에 이르는 수감자가 탈출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인구가 아이티 전체 인구의 1/3인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었다. 실제 사망자는 22만 명이 넘었으며 부상자 수는 30만 명에 달하였다.

 

미국이 복구지원을 위해 항공모함과 9천 명 정도의 복구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아이티에 1000만달러 지원과 함께, 119구조대와 구조견, 단비 부대를 급파했다. 세계 각국의 NGO에서 아이티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이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펴고 있는 수많은 지원 기구를 격려했다. 교황은 또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부상을 당한 이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지진 발생 12시간 후인 13일 국제사회에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하였고 가톨릭교회 구호 기관들도 즉각 지원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아이티 지진은 2021년 8월 14일 아이티에서 일어난 규모 7.2의 지진이다. 진앙은 아이티 서남부 프티트루드니프 시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지점으로 밝혀졌다.

지진은 처음엔 남쪽 카리브 판과 북쪽 북아메리카 판 사이에 자리한 '엔리키요 플랜틴 가든 단층'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지진의 원인도 엔리키요 단층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번에는 주변의 여러 단층이 복합적으로 부딪히며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진동은 이웃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자메이카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도 감지됐다. 규모 4∼5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졌으며 한때 해일 경보도 발령됐다.

아이티는 2010년에 발생한 지진의 피해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상황에 전달인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진 발생 후 16일 열대 폭풍 그레이스까지 생겨나 폭풍우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진 직후에만 2,2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3,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2,200,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제대로 된 보강재 없이 지어진 건물들은 지진의 파괴력에 산산이 조각나 버렸으며 주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건물 잔해 속에 가두어버렸다. 생활필수품이 부족해지자 지진 발생 후 초반에는 자제되었던 약탈이 점차 심해졌으며, 지진 피해로 무너진 교도소에서 죄수 수천 명이 탈출하자 수도에서의 약탈 행위는 더욱 가혹해졌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복구 의지를 보였으나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는 못하였고 무정부 사태에 가까운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
2021년 8월 12일부터 불의 고리 지역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매일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져 인근 국가들의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목 중인 미국, 러시아도 지원을 약속했으며 정찰 풍선 폭파로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도 지원국에 이름을 올렸고 전 세계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미국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정부 등 인근 국가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UN도 재난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도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도움은 이뤄져도 현지에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피해가 워낙 큰 데다 시스템도 미흡했으며 도로가 끊어지고 불안정한 치안으로 갱단까지 판쳤다. 주택이나 병원 같은 기반 시설이 무너진 탓에 부상 치료는 물론이거니와 이재민 수용 자체가 난항이었다. 지진으로 농업 기반이 무너졌으며 커피 원두 수확이나 벌목이 주 수입원인 상황에서 나무가 쓰러져 나가니 베어낼 목재나 커피도 없어졌으며 당장 먹을 물도 부족하고 질병까지 돌아 국가 유지에 필요한 경제 활동이 마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원조로 버틸 수 있지만 이후 상황은 막막했다.

 2010년 대지진의 상처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 자칫 국가 존폐의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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